최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지난해 불거졌던 위기 국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화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하며, 실질적으로 ‘위기 구간을 벗어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말 기준으로 부실(PF 사업성 평가 C·D등급) 자산 23조9000억 원 중 약 9조1000억 원이 올해 1분기까지 정리·재구조화되었으며, 상반기 말까지 누적 12조6000억 원 이상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치에 근접한 실적으로, 정부의 연착륙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최악은 지났지만, 올해도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등 일부 2금융권을 중심으로 PF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고, 브릿지론 등 착공 전 단계에서 부실이 집중되는 현상도 여전합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기준, 전체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약 200조 원 수준이며, 이 중 부실 규모는 2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신동아건설 등 중견 건설사의 부도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시장의 취약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해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을 엄격히 구분하고,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정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권의 건전성 제도 점검, 책임준공제 개선, 사업자 보증료 우대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이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저 중 유의(C) 및 부실우려(D) 등급은 19.2조 원으로, 전체의 9.5%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한편, 국내 정치 불안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PF 시장의 회복 속도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장 참여자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2025년 현재 부동산 PF 시장은 위기 국면을 벗어나고 있으나, 일부 취약 부문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리와 제도 개선 노력,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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